이마트, 롯데백화점, CU 등 잇따라 여름 맞이 '아이돌' 상품 출시

유통업계와 아이돌 그룹의 여름 맞이 '콜라보레이션'이 팬덤과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이마트에서 출시한 SM타운 소속 아이돌그룹과의 협업 상품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이마트에서만 판매되는데도 불구하고 출시 사흘만에 NCT 미니선풍기, 엑소 도시락 등은 각 4000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마트&SM 합작 계속돼… 여름 상품 시리즈 인기

이마트, SM엔터테인먼트 합작 여름 상품 [출처=이마트]

 



지난달 22일 이마트가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출시한 상품만 49가지에 이른다. 기존의 'SUM' 제품에서 발전해 단순히 가수가 제품 모델로 활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SM 소속 가수들이 직접 제품 기획에 참여했다. 개발 단계부터 아이돌 각 멤버의 특징과 취향을 반영했다.

먼저 SM 막내 아이돌 'NCT'의 선풍기가 이목을 끈다. 선풍기 가운데 NCT 로고가 있고 상단에 토끼 귀 모양 장식이 달렸다. 상자는 NCT 의상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레드벨벳 젤리음료 [출처=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SM걸그룹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레드벨벳의 젤리음료도 화제다. 레드벨벳이 직접 디자인 개발에 참여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레드벨벳' 젤리음료 사진을 올리면서 대중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아이돌 엑소의 상징인 헥사곤(육각형) 모양을 딴 도시락도 인기다. 육각형 모양을 활용해 다양한 반찬을 보기 좋게 담아 여름 바캉스에 간편하게 챙겨가기 좋다. 엑소 멤버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메뉴 위주로 상품을 구성하면서 '내 스타가 좋아하는 음식을 공유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기도 했다.


롯데백화점&SM '가성비' 고려한 선글라스 출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오이일' 매장 [출처=롯데백화점]

 



지난달 29일 롯데백화점은 SM과 협업해 선글라스 브랜드 '오이일'을 내놨다. 오이일은 팬덤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동방신기, 샤이니, 엑소 등 SM 소속 아이돌을 대표하는 색상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제품 가격은 11만8000원으로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신상 선글라스보다 저렴한 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20대 소비자 성향에 따라 가격을 책정했다. 


편의점 CU&방탄소년단 '한정판' 티머니 교통 카드 출시

미국 음악 전문지 빌보드에서도 인정한, 연일 핫한 아이돌 방탄소년단과 편의점CU의 콜라보레이션 상품 역시 인기다.

25만장 한정 판매돼 출시 당일 바로 카드를 구입하지 못한 방탄소년단 팬들은 원하는 멤버가 출력된 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중고나라'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특정 CU매장을 수소문해 찾아가야만 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CU플러스티머니카드 [출처=BGF리테일]

 



지난달 29일 종합유통업체 BGF리테일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방탄소년단'과 손잡고 '방탄소년단 CU플러스티머니카드'를 내놓았다. 리더 랩몬스터와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멤버별 개인 컷 7종, 여름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단체 컷 1종으로 구성됐다.

아이돌 팬덤과 소비자의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따라 '여름 특수 상품'을 내놓는 등 유통업계가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lauryn0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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