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매개질환 예방 수칙 준수 강조

 

 



[환경TV제주=고현준 기자] 제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옮기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로 세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에 대한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SFTS는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한편 조경업에 일해 온 B씨(남, 63세, 서귀포시)는 지난 달 24일경 감기 증세를 보였고 28일 교통사고로 입원 중 백혈구 감소 등의 증세가 있어 검사결과 SFTS ‘양성’으로 확진, 치료 중 7월 4일 사망했다.

도는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월~11월,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2013~16년 역학조사 분석 결과,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2.9세로 전체 환자 평균 연령 62.9세보다 10세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고, 특히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농작업 시에는 작업복, 장갑, 장화를 올바르게 착용해야 하며 등산, 벌초 등 산과 관련된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 외출 후 목욕을 하는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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