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도심을 벗어나 시원한 바다나 계곡을 찾고 싶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면 서울시내 가까운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을 찾아보자.

서울시는 ‘서울시가 드리는 문화예술프로그램 7월호’에서 이달 한 달간 서울 시내에서 진행되는 150여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관현악, 피아노 실내악 등 정통 클래식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1일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베이스 손혜수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피아노로 써내려 간 편지’가 무대에 오른다. 15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고품격 연주로 미국 현대 음악 작곡가들의 세련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실내악 시리즈 5 : 아메리카의 혁신가들’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무용의 다채롭고 실험적인 무대도 준비됐다. 6~7일 양일간 ‘서울시무용단’과 외부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공연 '더 토핑'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예술의전당에서는 해외 유명 음악가들의 정통 클래식 공연이 진행된다. 그래미상을 4차례나 수상한 ‘오페라의 여왕’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을 다음 달 3일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리사이틀’에서 만날 수 있다. 

22일에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미국 지휘자 제임스 개피건과 바이올리니스트 아아구스틴 하델리히,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하델리히의 버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이 정통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다.

한옥에서 자연음향으로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국악전용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낮잠 콘서트’가 11일부터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에 관객을 찾아간다.

눈과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전시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다음달 관람객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라이트 :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전’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신진작가들을 지원하는 창작 지원시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개관 10년을 맞아 출신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마련한 '난지 10년 : SeMA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아카이브전'으로 예술과 창작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사람, 자연, 예술이 만나는 친환경 미술관인 북서울미술관에서는 14일부터 전시 ‘아시아 디바;진심을 그대에게’를 선보인다.  

백여 년이 넘는 역사와 탁월한 건축미를 지닌 (구)벨기에영사관 건물에 위치하여 미술관 전체가 건축아카이브로 전시되고 있는 '남서울미술관'에서는 다음 달 30일까지 현대공예 소장품을 전시하는 기획전'공예의 자리'를 진행한다. 

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여름 기증유물 특별전 ‘청자의 길 : 바다 건너 세계로’ 전시가 다음 달에도 계속된다. 박물관 강당에서는 15일 ‘여름’을 주제로한 사계 콘서트에서 글로벌 아티스트 소사이어티의 베토벤교향곡 피아노시리즈 '전원 교향곡'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선 지난달 27일부터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파독간호사들을 통해 서울 반세기 성장 역사를 보여주는 기획전시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가 진행 중이다.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 일정과 세부내용은 서울문화포털과 해당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부분은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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