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주요 이상기후로 지난해 2월 동해안 폭설과 6~7월 집중호우가 꼽혔다.

기상청은 녹색성장위원회와 공동주관으로 외교부, 농림 수산식품부 등 모두 19개 기관이 참여해‘2011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별 주요 이상기후 현황을 정리했다.

◈겨울

먼저 겨울철 이상기후로는 2010년 12월 23일부터 2011년 1월 말까지 39일간 지속된 한파가 꼽혔다.

이번 한파는 1월 평균 최고기온이 1973년 이래 최저를 기록할 정도의 이상기후로 기록됐다.

또 2월 11~14일 강원도 동해안을 마비시킨 폭설도 이상기후중 하나이다.

동해시 최심적설 102.0㎝를 기록했고 11일 동해 70.2㎝, 울진 41.0㎝, 14일 울산 21.4㎝ 등 최심신적설의 극값을 경신했다.

◈봄

봄철 이상기후로는 황사를 들 수 있다.

올 봄 황사는 관측일수 8.5일로 지난 1981년~2010년까지 평년보다 3.4일이 많았다.

◈여름

여름철 이상기후는 6월 22~30일 9일 동안 내린 전국적인 연속강수와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를 들었다.

일강수량 극값이 24일 보령 196.5㎜, 26일 울산 164.0㎜, 29일 동두천 119.5㎜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또 7월 26~28일 중부와 남해안 지방에 강한 집중호우 역시 우면산 산사태 등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7월 일강수량 극값은 27일 동두천 449.5㎜, 문산 322.5㎜, 서울 301.5㎜ 등으로 1시간 최다강수량 극값 역시 27일 부산 96.0㎜, 철원 67.0㎜, 동두천 84.0㎜ 등 이례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태풍 ‘메아리’와 제9호 태풍 ‘무이파’가 예상과 다르게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피해를 키우기도 했다.

◈가을

가을철 이상기후로는 9월 15~17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진 폭염이 꼽혔다.

2008년 폭염특보 시행 이후 가장 늦은 시기에 발표됐고 9월 중순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또 10월 말~11월 상순까지 전국적으로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면서 일 최고기온 극값은 3일 대전 25.5℃, 4일 전주 28.0℃, 5일 서울 25.9℃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순영 기자 binia@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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