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아이폰 10년 역사 12개 차트로 분석

[출처=voanews]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전화기를 ‘발명’했다면, 세계인들은 2007년 당시 미국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청바지에서 아이폰을 꺼낼 때 전화기를 ‘재발명’ 했음을 알았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 판매 10주년을 맞은 지난 29일 '12개 도표로 보는 아이폰 10년(The iPhone Decade in 12 Charts)'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를 통해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시가총액 4분의 1에 불과했던 작은 회사가 어떻게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었는지,  ‘애플과 아이폰 10년의 변천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도했다.

아래의 내용은 6개의 그래픽을 요약한 것이다. 

1. PC와 iPod을 만들던 작은 회사 

2006년, 당시 애플은 꾸준히 소비되는 컴퓨터와  혁신적인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 아이팟(iPod)을 만드는 회사였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업계의 거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시가 총액은 2천930억 달러(약 330조). 애플은 그것의 1/4 미만인 729억 달러(약 80조)에 불과했다. 

[출처=FactSet; the companies]

 


2. 스마트폰 시장 1위 업계를 제압한 운영체제  'iOS'

2007년, 심비안(Symbian)에서 개발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기업들은 총 63.5%에 달했다.  당시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했던 노키아(Nokia)와 모토로라(Motorola)도 심비안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애플은 독자적으로 아이폰의 운영체제  'iOS’를 개발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출처=IDC]

 


3. 신개념 비지니스 플랫폼 '애플 앱스토어'

애플은 2008년 앱스토어를 출시하여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신개념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했다. 2009년 초창기 애플 앱스토어에서 판매 앱 수는 5만 개,  5년 후인 2014년에는 수 백만 개에 이르렀고, 2017년  2백 20만 개를 돌파했다.

[출처=Cowen and Co. research]

 


4. 코소보 GDP보다 높은 연구개발비 

현재 애플은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부상했다. 애플의 시가 총액은 2017년 7천600억 달러(약 870조)를 기록하여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5천389억 달러(약 617조)를 크게 따돌렸다. 또한  2016년 애플의 연구개발 예산은 100억 달러(약 11조 원)로 유럽 발칸 반도의 공화국 코소보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높다.

[출처= FactSet; the companies]

 


5. 아이폰의 성공 = 애플의 운명

아이폰은 지난해 애플 총 매출의 63.4%를 차지했다. 이는 맥북(Mac)의 6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애플의 운명이 현재 아이폰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6. 역사상  최단 기간, 최고 판매 제품

아이폰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 중 하나다. 아래의 그래프는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던 제품의 판매량을 나타내는데 아이폰의 판매량은 가히 압도적이다. 지포 라이터가 지난 80년간 약 6억 대를, 바비 인형은 58년간 10억 개를 판매했다.  애플은 단 10년 만에 12억 대를 판매해 최단 기간 에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처=The manufacturers]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애플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야 하는 현 애플 CEO 팀 쿡(Tim Cook, 미국). 그는 지난 1월 '아이폰 10주년 : 혁명은 계속된다'라는 제목의 공개편지에서 "아이폰은 지난 10년간 모바일 컴퓨터의 기준을 세웠고, 우리는 이제 겨우 시작이다.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한 애플의 진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chung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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