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62㎞ 떨어진 후쿠시마시에서도 세슘이나 요오드보다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일본 원전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스트론튬이 가장 많이 측정된 곳은 원전에서 20㎞권내에 있는 나미에초 아코기지역으로 스트론튬89와 스트론튬90이 각각 250베크렐과 1천500베크렐 검출됐다.
원전에서 36㎞ 떨어진 북서부의 이타테무라에서는 스트론튬90과 스트론튬89가 토양 1㎏당 각각 120베크렐과 1천100베크렐 검출됐으며, 62㎞ 떨어진 후쿠시마시에서는 스트론튬90이 77베크렐, 스트론튬89가 54베크렐 검출됐다.
스트론튬은 칼슘과 성질이 비슷해 체내에 들어갈 경우 뼈에 축적되기 쉬우며, 피폭은 감마선보다 위험도가 높은 베타선을 방출해 골수암과 백혈병의 원인이 될 우려가 있다.
스트론튬의 반감기는 스트론튬90이 29년이며, 스트론튬89가 50일로 알려져 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