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제주도·남부지방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이 8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빨리 북쪽으로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일찍 형성됐다”며 “이번 장맛비는 10일 낮 제주도에서부터 시작돼 늦은 오후나 밤에는 남해안 지방까지 확대되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장마전선은 11일 오후 남해상으로 남하할 것으로 보여 첫 장맛비가 중부지방으로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장마는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이르며 작년보다는 7일, 예년 평균보다는 9~10일 일찍 찾아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올해 장마가 평년보다 일찍 시작된 만큼 일찍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이번 장마철에는 국지적인 호우가 빈번하게 내릴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정문 기자 jmoonk9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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