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우포늪 따오기. [출처=창녕군]

 


경남 창녕군 우포늪 따오기의 일반 공개가 닷새 만에 중단됐다.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이다. 

7일 창녕 우포늪 따오기 복원센터에 따르면 제주 농가의 고병원성 AI 확진과 관련, 전날부터 따오기 일반 공개는 전면 중단됐다. 또한 우포늪 인근 양산 농장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온 만큼 외부인 출입은 전면 차단됐다. 

앞서 복원센터는 1979년 1월 경기 파주시 문산에서 관찰된 뒤 한반도에서 사라졌던 따오기를 복원, 지난해 10월4일 37년 만에 일반에 공개했다. 

하지만 그해 11월23월 AI가 발생하자 복원센터는 일반 공개를 중단했다. 당시 한 달여 간 따오기를 찾은 방문객은 2700여명에 달했다. 

이후 복원센터는 6개월 만인 지난 1일부터 일반 공개를 재개했지만, AI의 여파로 닷새 만에 또다시 중단됐다. 

센터 측은 긴급 방역에 돌입, AI를 완전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AI가 완전히 진정 국면에 들어서기 전까지 따오기 관람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포늪에는 2~3년생 따오기 20여마리가 살고 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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