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28일 폐업한 부곡하와이 근로자들의 생계가 막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곡하와이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38년 추억을 간직하겠습니다. 저희 부곡하와이는 2017년 5월 28일부로 폐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8년간의 역사 속에 많은 분들의 추억이 함께 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훗날, 고객님들의 깊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새로운 만남을 기약합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부곡하와이는 1979년 개정한 국내 첫 워터파크로 연간 200만 명이 찾는 대표적인 휴양지였으나 최근 김해와 양산에 대형 워터파크가 잇따라 문을 열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3년 동안 누적 적자액이 100억 원에 달하자 결국 회사 측은 폐업을 결정했다.

현재 부곡하와이 측은 비공개 매각을 통해 인수 의사를 밝힌 업체 3곳과 대금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부곡하와이가 폐업하자 노조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폐업 사실을 지난 달 11일에서야 직원들에게 알린 것은 생존권을 무시한 처사라는 주장이다.

부곡하와이 측은 지난달 30일 직원들에게 근로계약 해지 통지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측은 회사에 공개매각과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일본 대주주가 '먹튀'라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투명한 공개매각 절차를 밟고 고용승계를 해야한다"라는 입장이다.

부곡하와이에는 계약직 등 직원 80명이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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