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의 '미세먼지 대책 특별기구 신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6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환경부 업무보고 후 "미세먼지 대책기구는 28일쯤 따로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약으로 미세먼지대책 특별기구 신설을 약속, 이 기구를 통해 미세먼지에 대한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미세먼지 대책기구의 형태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 의원은 "공약을 좀 더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한 것처럼 미세먼지 대책기구도 대통력 직속 위원회로 구상, 대기질 개선 등 주요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세먼지 대책 기구에 대한 구상이 구체화되면 환경부는 국정기획자문위의 논의를 거쳐 조직의 규모와 운영 방안들을 기획하게 된다.

초미세먼지 관리 기준도 엄격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초미세먼지 기준을 현재의 하루 50㎍/㎥, 연평균 25㎍/㎥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 또는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약 30% 가량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의원은 "대통령이 하신 얘기도 있어 환경부도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