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eyetoy23 유튜브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임명된 백원우 전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헌화하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고함치는 영상이 회자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백원우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임명했다.
백원우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헌화하려던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어디서 분향을 해"라고 외쳤다가 경호원에게 끌려갔다.
경호원들의 백 전 의원을 제지하자 노 전 대통령 측 사람들과 몸싸움이 벌어졌고 장내가 술렁였다.
당시 백 전 의원은 현장에서 “정치보복으로 살인에 이른 정치살인이다”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죄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이 사건으로 백 전 의원은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잠시 당황한 듯 현장을 바라보다 다시 헌화를 마치고 자리로 들어갔다.
당시 공동장의위원장이었던 한명숙 전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이며 사죄했고 이 전 대통령은 고개를 저으며 “개의치 말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친인척에게 직언이 가능한 정치인 출신인 점을 고려했다”며 백 전 의원을 임명한 배경을 밝혔다.
binia96@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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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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