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는 화학무기다. 미국이 생산했으니 이를 없앨 방법과 책임도 미국에 있을 것이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동아시아지부(GPEA) 사무총장 마리오 디마토씨는 8일 환경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고엽제 매몰과 관련해 미국의 책임과 적극적인 해결방안 제시를 촉구했다.

다마토 사무총장은 고엽제를 화학적 무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한국이 고엽제를 제거 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더 위험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고엽제를 미국이 생산했기 때문에 없애는 적당한 방법도 미국에 있을 것"이라며 "생산자인 미국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원전사고와 관련해서도 바다의 방사능 오염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하다고 주장했다. 디마토 사무총장은 "그린피스의 자체조사 결과 일본정부가 발표한 바다의 방사능 오염수치보다 실제 더 높은 수치가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일본 총리가 원전 건설에 대해 다시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의 원전 개발에 대해 "원전 건설에 주력하는 것보다 깨끗한 대체 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둔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인천항에 입항한 그린피스의 활동선 '레인보우 워리어'호

지난 4일 인천항에 입항한 그린피스의 '레인보우 워리어호'는 13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인천을 출발해 영광, 고리, 월성 등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지역의 항구를 순회하며 원전반대 활동과 해양보호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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