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5년 전 정부가 농약 '파라콰트' 판매를 금지한 이후, 자살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2017년 세계보건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8.4명으로 조사 대상 183개국 중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35.3명인 스리랑카, 2위는 32.7명인 리투아니아, 3위는 29명인 가이아나다. 

WHO는 세계은행이 분류한 '고소득국가' 중에서 한국의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7년 전 10만명당 34.1명으로 최고를 찍은 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WHO에 따르면 맹독성 농약 판매 금지 조치가 자살률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006~2010년 한국에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는 음독자살은 전체 자살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편이었으나, 2012년 정부가 제초제 중 하나인 파라콰트 판매를 금지한 이후 음독자살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다. 

WHO는 "한국의 자살률 감소 사례가 같은 목표를 지닌 국가에 고무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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