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17일 진행된 한국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에 대해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
18일 일본 매체 NHK은 "17일 오후 1시쯤 독도 서쪽 40㎞ 지점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조사선 '해양2000'이 쇠줄 같은 물건을 바닷속에 던지고 있는 것을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 외무성의 동의가 없는 조사활동은 인정할 수 없으니 중지할 것을 요청했지만 해양2000은 활동을 계속했다"며 "이 선박은 일본 영해에 한때 들어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1994~1995년 구소련이 바다에 투기한 방사성 폐기물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한일 공동으로 독도 해역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1996년 이후에는 일본이 단독으로 실시했으며, 양국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 획정 협상을 6년 만에 재개한 2006년엔 공동조사로 변경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2006~2011년 6년 동안 일년에 한 차례 씩 독도 인근 40해리에서 100해리 사이에서 방사능 공동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일본에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겠다"고 전달했다.
running@eco-tv.co.kr
백경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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