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16일 한국기계연구원은 플라즈마 버너를 이용한 탈질촉매 설비를 일산열병합발전소에 설치, 실증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질촉매 설비란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을 물과 인체에 무해한 질소로 바꾸는 장치다. 질소산화물은 화력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질 중 하나로 공기 중에서 초미세먼지로 변한다. 

연구팀은 고온의 플라즈마 버너를 이용해 요소수를 증발시키는 장치를 개발, 탈질촉매 설비에 적용한 결과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이 최대 90%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계연 송영훈 박사는 "이미 플라즈마를 이용한 탈질촉매 설비를 선박에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라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대응을 위한 연소 기반 기계 기술 개발을 연구원의 핵심 목표로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