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환경TV DB]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여성들의 비만 위험도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1.6배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현·박용순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9∼2010년)에서 하루 커피 섭취량이 비만, 내장비만 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런 상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의 커피 섭취량을 하루 1잔 미만 33.4%, 1잔 26.9%, 2잔 21.9%, 3잔 이상 17.8%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체질량지수(BMI), 내장비만, 근감소증 여부를 조사했다.

하루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비만과 내장비만일 위험도가 각각 57%, 33%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여성은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술을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남성은 커피 섭취와 음주 패턴 사이에 연관성이 없었다.

김정현 교수는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서구의 연구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커피에 당분, 지방 등의 첨가 물질을 넣거나 칼로리를 증가시키는 믹스 커피를 과도하게 즐기는 경향 때문"이라고 이러한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이어 "커피 자체에는 유기물과 항산화성분 등의 이로운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적당량만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 되는 측면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40세 이상 6906명(남 2833명, 여 407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이며, 국제학술지 '영양 연구'(Nutrition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running@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