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1일 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콩고 방문시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15일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의 북부 바우엘레(Bas-Uele)주에서 지난 4월 22일부터 출혈성 경향의 원인불명 환자 9명이 발생하고 3명이 사망했다. 이후 11일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에서 실시한 유전자검사(RT-PCR)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돼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과거 총 7번의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이 보고된 바 있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등 비특이적인 증상 외 출혈 등의 임상 양상을 나타낸다. 감염된 동물 섭취 및 체액 접촉,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발생지역 방문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해외 여행 전,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을 확인하고, 유행지역에서 박쥐나 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 영장류와 접촉을 하지 않아야 한다.  또 영장류 야생고기를 다루거나 먹지 않고,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와의 접촉을 금지한다.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 여행 후에는 귀국 후 21일 간 발열 및 기타 관련 증상이 있을 시, 1339 또는 보건소로 먼저 신고해야 한다.  또한 귀국할 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지난 13일부터 가동,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콩고민주공화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귀국 시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징구하고 발열감시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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