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워너크라이(WannaCry) 예방 조치툴 [출처=이스트시큐리티]

 


세계적으로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감염을 예방해주는 '알약 워너크라이(WannaCry)'가 개발, 무료로 배포된다.

통합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보안 취약점과 포트를 자동으로 차단해 랜섬웨어 감염을 예방해주는 '알약 워너크라이(WannaCry) 예방 조치툴'을 개발, 무료로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사용자의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가상화폐 등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인터넷에 접속만 해도 감염돼 세계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 PC에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악용하는 윈도OS 취약점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고, 취약점이 발견되면 공격을 위해 사용하는 특정 프로토콜 포트 등을 비활성화해 랜섬웨어 감염 경로를 차단해준다.

사용자는 해당 프로그램을 내려받고 '점검시작'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간단히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악용하는 취약점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긴급 조치를 취해 PC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워너크라이 전용 감염 예방툴의 취약점 조치 화면 [출처=이스트시큐리티]

 


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지난 금, 토 이틀간 알약을 통해서만 국내에서 2000건 이상의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이 탐지됐고, 어제 일요일 하루에만 3000건 이상의 공격이 탐지되는 등 국내도 위협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본격 업무가 시작되는 오늘 해당 랜섬웨어의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사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급히 예방 조치툴을 개발해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배포하는 예방툴은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전 단계의 임시방편으로, 윈도우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다시 한번 예방 조치툴을 실행해 임시로 차단됐던 포트와 프로토콜을 활성화해야 정상적인 PC 사용이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예방툴을 사용하더라도 알려지지 않은 변종 랜섬웨어가 유포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최신 업데이트가 적용된 신뢰할 수 있는 백신도 병행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약 워너크라이 예방 조치툴'은 알약 공식 블로그 내 안내 게시글(http://blog.alyac.co.kr/1096)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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