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재발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현지 시각) 공식 발표했다. 작년 3월 WHO가 에볼라 종식 선언을 한 지 1년여 만이다.

WHO는 민주콩고 북부 바우엘레주(州)의 적도 우림 지역에서 에볼라 발병 피해가 났으며 지난달 22일 이후 지금까지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에볼라 창궐 지역은 수도 킨샤사에서 약 1300km 떨어져 있다.

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2014년 초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본격 확산돼 2만8616명이 감염되고, 이 중 1만1310명이 사망했다.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등 3개국에서만 1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당시 민주콩고에서는 49명이 숨졌고, 미국과 영국, 스페인 등지에서도 감염 환자가 나왔다.

WHO 관계자는 "이번 에볼라 발생 지역은 숲이 우거져 접근이 쉽지 않고, 주민들은 국경을 넘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수시로 왕래한다"며 "민주콩고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함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 울링가 민주콩고 보건부 장관은 "정부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자국민에게 "동요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WHO는 이 지역 에볼라가 확산 조짐을 보일 경우 2014년 이후 개발된 백신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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