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최근 재개발 등으로 주민들이 키우던 개를 두고 떠나면서 유기견들이 들개화 되는 현상이 발생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시와 동물보호단체가 손을 잡고 해결에 나섰다.

서울시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들개 예방을 위해 북한산과 불암산 인근 재개발지역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중성화수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사업은 시와 카라가 '들개' 문제에 대해 포획과 살처분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추진됐다.

지난해 서울시는 들개 116마리를 포획해 63마리를 살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들개의 개체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카라는 살처분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개들이)유기·유실돼도 이미 중성화수술이 되어 있다면 산 속에서 번식해 야생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사업에 따라 서울시는 용산지역에 7월 중으로 '중성화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카라는 시범지역을 선정하고 지역 전수조사와 주민교육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카라는 이달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중성화 수술을 위한 전수조사 요원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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