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차량이 일반 차량과 비교해 절반 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일 고시한 '2011년도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제작된 하이브리드 차량 4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평균 105.6g/㎞으로 국산 차량 99종 평균 204.5g/㎞의 51.6%에 불과했다.

차종별로는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가 97.5g/㎞으로 가장 적었고 K5 2.0 하이브리드(106.6g/㎞), 쏘나타 2.0 하이브리드(107g/㎞), 아반떼 1.6 LPI 하이브리드(111.3g/㎞)가 뒤를 이었다.

이들 외에 이산화탄소를 비교적 적게 배출하는 자동차는 모닝 1.0 바이퓨얼(122.2g/㎞), 스파크 1.0(138g/㎞) 등 경차들이었다. 수입차를 포함하면 일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가 76.8g/㎞으로 가장 친환경적인 자동차로 꼽혔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대기오염물질도 일반 자동차보다 적게 내뿜었다. 이들 차량의 탄화수소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기준치 대비 7.1%로 국산 차량 평균(32.3%)의 5분의1 수준이었다.

이들 차량은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합친 배출가스 등급에서도 모두 1등급을 기록했다. 국산 차량 99종 가운데 1등급은 이들을 포함해 7종밖에 없었다.

신준섭 기자 sman321@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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