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구글어스가 만들어진다.

국토해양부는 8일 국가가 구축한 공간정보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오픈플랫폼의 운영은 민간 참여를 유치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설명회를 9일 국토연구원에서 개최할 에정이다.

정부는 1995년부터 국가GIS사업을 시행, 각 부처·지자체 및 공공기관 별로 막대한 양의 공간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보유 공간정보가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시민들에게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공간정보 수요자들은 인터넷 포털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글어스와 같은 외국의 공간정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직접 제작·가공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국토해양부는 누구나 공간정보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웹 기반의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구축을 진행 중이다.

2D기반의 기존 자료를 통합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구글어스보다 해상도가 우월한 3D지도와 항공사진, 수치표고모형 등을 서비스한다. 또 아이디어만 있으면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과 제작소스(Open-API)를 제공, 벤처기업과 1인창조기업의 활동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운영센터는 초기에는 정부와 민간·공공기관이 공동출연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수익모델 창출을 통해 완전 민간운영 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구글어스를 능가하는 공간정보의 Hub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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