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뉘엘 마크롱(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출처=에미뉘엘 마크롱·안철수 인스타그램]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앙마르슈' 소속 에마뉘엘 마크롱(39)이 승리한 가운데, 박지원(76) 국민의당 대표가 마크롱은 '프랑스의 안철수'라고 주장했다. 

8일 박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프랑스의 안철수' 마크롱이 승리했습니다"라며 "'변화와 미래'라는 시대정신이 승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낡은 이념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고자 했던 마크롱, 의석수 하나 없는 신당으로 오직 국민을 믿고 전진한 마크롱은 말 그대로 '프랑스의 안철수'"라며 "'변화와 미래'라는 시대정신이 '안풍'(안철수바람)과 '마풍'(마크롱바람)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문재인 패권은 의석수 하나 없는 마크롱이 어떻게 프랑스를 이끄느냐고 비아냥거리겠지만, 시대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며 "문재인 패권은 ‘변화와 미래’의 열망이 하찮다고 하겠지만, 시대는 도도히 전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변화와 미래의 시대정신도 안철수에게 있고, 낡은 이념대결을 뛰어넘어 새로운 길을 가려는 혁신과 통합은 이미 안철수가 이뤄내고 있다"며 "미래가 이기고, 변화가 이기고, 안철수가 이긴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롱은 7일(현지시각) 치러진 프랑스 대선에서 65.78%를 득표, 역대 최연소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올랑드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거쳐 경제장관을 역임했으며, 선출직 경험은 없다. 프랑스의 주요 엘리트층 코스를 밟아온 그는 불과 1년여 전에 신생정당인 '앙 마르슈'를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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