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막바지인 7일 일요일에도 중국과 몽골지역에서 발원한 황사로 인해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기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50㎍/㎥를 넘어서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현재 경기 중부권과 동부·남부권, 충북 중남부권역, 경북 안동권역, 김천권역, 울산권역 등에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황사 등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농도가 '주의'에서 '위험'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보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인 지역이 늘고 있다"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주의보 수준 이상으로 농도가 높아지는 곳이 많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의 외출 자제와 일반인도 황사 마스크를 쓰고 외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사의 추가 발원 여부에 따라 이번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 당분간은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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