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위례신도시내 한 아파트단지서 본 모습...하늘은 비교적 맑지만 미세먼지 농도와 황사는 전날부터 나쁨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환경TV DB]

 


황금연휴 막바지인 7일 일요일에도 중국과 몽골지역에서 발원한 황사로 인해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기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50㎍/㎥를 넘어서는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현재 경기 중부권과 동부·남부권, 충북 중남부권역, 경북 안동권역, 김천권역, 울산권역 등에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7일 오후 경기 부천시 건물사이로 뿌연 미세먼지가 보이고 있다. 이날 12시기준 부천 미세먼지 농도는 189㎍/㎥로 '매우나쁨'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환경TV DB]

 

이틀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7일 경기 부천시 인근 경인고속도로 위로 육안으로는 파란 하늘이 이어지고 있다. 입자가 굵은 미세먼지(PM10) 농도는 높아도 고농도 미세먼지(PM2.5) 농도가 낮으면 육안으로 하늘이 파랗게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환경TV DB]

 

이틀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7일 서울 종로구에서는 육안으로 파란 하늘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환경TV DB]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황사 등의 영향으로 전국의 미세먼지농도가 '주의'에서 '위험'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보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인 지역이 늘고 있다"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주의보 수준 이상으로 농도가 높아지는 곳이 많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의 외출 자제와 일반인도 황사 마스크를 쓰고 외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사의 추가 발원 여부에 따라 이번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 당분간은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7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위에서 찍은 하늘. 이날 대전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이다. [사진=환경TV DB]

 

7일 강원도 횡성 읍내 하늘 모습. 이날 횡성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다. [사진= 환경TV DB]

 

7일 광주광역시 서구 무진대로에 위치한 유스퀘어터미널 광장 위로 쾌청한 하늘이 보이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광주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로 '매우나쁨'이다. 높은 미세먼지 농도에도 불구,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탓은 황사엔 시야를 방해하는 초미세먼지농도가 적기 때문이다. [사진=환경TV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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