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4명 이상이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도 5명 중 1명 이상으로 조사됐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참여 의향 등에 관한 2차 여론조사 결과,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는 92.4%로 10명 중 9명꼴로 높았다. 

이 중 86.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중 선거일인 9일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4.8%였고, 사전투표일에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20.9%로 조사됐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변 중 연령대별로는 30대가 91.2%로 가장 높았으며 70세 이상 87.7%, 40대 87.5%, 19~29세 87.2%, 50대 85.5%, 60대 80.8% 순으로 나타났다.

1차 조사와 비교해 본 결과 관심도와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답변 모두 상승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92.4%로 지난 1차 조사(88.1%)에 비해 4.3%포인트 상승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86.9%로 1차 조사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이미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70.8%,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29.2%로 나타났다. 이는 18대 대선 당시 같은 시기에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이 76.7%였던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이번 대선 분위기와 관련 '깨끗하다'는 긍정적 평가는 59.9%였고 '깨끗하지 못하다'는 부정적 평가는 31.1%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정당·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이 48%로 가장 많았고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가 28.5%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전화면접(CATI)으로, 표본프레임은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