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국내 전체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497만902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11.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 첫째날 지난해 사전투표율(5.45%)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 20대 총선의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12.19%로 당시 국내 전체 유권자 4210만398명 중 513만1721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선의 경우 첫날 11.7%를 기록한 만큼 이같은 추세라면 23%를 넘어 90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사전투표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이뤄지는 만큼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공항·서울역·용산역 등에도 투표소가 마련됐다. 또 전국 읍·면·동에 1개씩 총 3507개가 설치돼 누구나 가까운 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부재자 신고 없이 주소 등록지가 아닌 곳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대선에서 사전투표가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있으면 주소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는 내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누리집(www.nec.go.kr)과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fly1225@eco-tv.co.kr
박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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