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출처=국회사진취재단]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황금연휴기간에 이뤄지는 만큼 여행을 떠나는 유권자들을 위한 사전투표소도 운영된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소는 전국 읍·면·동에 1개씩 총 3507개가 설치됐다. 사전투표는 부재자 신고 없이 주소 등록지가 아닌 곳에서도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대선에서 사전투표가 도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대선이 특히 높은 관심 속에서 치러지지만, 사전투표 기간의 경우 징검다리 연휴로 많은 유권자들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여행지로 떠나기 전 공항이나 역사에서, 또는 국내 여행지에서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서울역·용산역·인천공항 등 공항과 역사에 사전투표소를 마련하거나 투표소 안내에 나선다. 

사전투표소는 인천국제공항은 'F존'에, 서울역은 3층 매표소 앞, 용산역은 1번 출구 앞에 설치된다. 신분증(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만 지참하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각 정당들은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표심을 얻기 위한 캠페인에 나선다. 

[출처=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대위 국민참여본부는 4일 오전 9시 추미애 당 대표를 포함한 선대위원장단 전원이 서울역 사전투표소 앞에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투표참여 캠페인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30일 사전투표율 25%를 목표로 '먼저투표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  바람개비자원봉사단은 3일 오후부터 제주공항에서 제주시내 43개소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 홍보물을 관광객들에게 배포하며 여행객들에게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출처=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은 '사전투표는 홍준표다'를 주제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에 나선다. 동영상과 SNS, 피켓 캠페인 등을 통해 사전투표 방법을 안내하고 투표 인증샷 및 댓글 이벤트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민의당 사전투표 [출처=국민의당 광주광역시당]

 


국민의당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놀러가자'를 주제로 한 'V3사전투표' 전국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V3는 안철수 후보가 개발했던 바이러스 검사프로그램인 'V3'를 인용한 말로 Vote(투표), Vacation(휴가), Victory(승리)를 의미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딸 유담 씨가 김포공항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바른정당]

 


SNS 등에 강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에서도 사전투표에 참여한 후 인증샷을 찍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2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서울시 서대문구 등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포커스뉴스]

 


정의당은 2일 심상정 후보가 서대문구 등에서 사전투표 독려 피켓을 들고 캠페인에 나섰다. 인증샷 캠페인을 비롯해 지도부 전원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대선부터는 투표 인증샷에 지지하는 후보의 선거기호를 손가락으로 표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사전투표 인증샷이 9일 본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투표소내 용지 촬영은 기존과 같이 금지된다.

서울역과 인천공항 외에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누리집(nec.go.kr)과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선거정보'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fly1225@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