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미생물 오염을 줄이는 ‘열수처리법’을 개발했다.

신선 편이식품인 새싹채소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 새싹채소종자를 화학적 처리를 거치지 않고 ‘뜨거운 물’로 소독해 미생물 오염을 줄일 수 있는 열수처리방법을 개발했다고 7일 농촌진흥청은 밝혔다.

이번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열수처리방법은 발아하기 전의 새싹채소종자를 60℃의 물에 넣고 15분간 놓아두는 것으로 화학적 소독처리와 비교해 미생물 저감 효과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열수처리방법은 종자 발아에도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열수처리를 하지 않았을 때와 비슷한 45~97%의 발아율을 보였다.

현재 차염소산나트륨, 염소수, 오존수, 전해수 등의 화학적 소독제를 이용해 새싹채소종자를 소독하고 있으나 약품 농도에 따라 효과가 다르고 진한 농도로 소독할 경우 냄새가 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새싹채소의 경우 종자 침종에서 수확 후 소비까지 유통기간이 7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종자의 미생물 오염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이번에 개발한 열수처리방법을 새싹채소 생산농가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영농활용기술로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경열 농촌진흥청 유해생물과 연구관은 “새싹채소 등과 같은 신선편이 농산물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 앞으로 생산과정의 위해요소를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기술을 개발해 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윤 기자 amigo@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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