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기후변화전문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적응 전략' 컨퍼런스

[출처=환경부]

 


폭염과 도시열섬 현상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기후변화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는 오는 26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적응 전략(도시열섬완화)'을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된 부산대학교 주관으로 국내ㆍ외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정부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기후변화로 가속화되는 폭염과 도시열섬 현상에 대해 연구 중인 국내ㆍ외 정책 동향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채여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실장이 '한국의 폭염 적응'을 주제로 주요 현황을 진단하고, 오동하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부산 지역의 도시열섬 실태와 완화대책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일본의 야수노부 아시에(Yasunobu Ashie) 국토교통성연구관이 '일본의 폭염 적응'을 주제로 일본의 도시열섬 정책을 소개하고 타카시 아사와(Takashi Asawa) 동경공업대 교수는 사례연구를 통한 열섬예측과 억제 시뮬레이션 기법을 발표한다.

주제발표 후 윤성환 부산대학교 교수,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참여하는 패널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폭염과 도시열섬 현상은 기후변화로 인해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8월 전국의 평균 폭염일수는 16.7일로 1973년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125명(사망 17명)으로 2015년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했다.

도시열섬 완화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도시녹화, 도시 개방수면 확보, 도시풍속 확보(바람통로 확보 및 도시 지면의 마찰력 감소),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쿨 루프(Cool Roof) 등을 추진중이다.

신동인 환경부 지구환경협력과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한국과 일본의 폭염 및 열섬현상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이자 기후변화로 인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으로 국제 컨퍼런스를 확대하는 등 기후변화적응 관련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fly1225@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