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명동 거리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캠페인 '2017 네이키드 데이'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사진=환경TV DB]

 


22일 서울 명동일대에선 앞치마와 속옷만 입은 30여명의 젊은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약 1㎞의 거리를 행진하며 '지구를 위해 포장을 벗자'는 목소리를 높였다. 

러쉬는 서울 명동, 강남, 대학로, 이태원에서 포장 쓰레기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환경 캠페인 ‘2017 네이키드 데이’를 지구의 날인 22일 진행했다.

이날 젊은이들은 과대 포장으로 인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를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옷을 벗고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모인 고객과 러쉬코리아 임직원으로 구성됐으며, 지구의 날을 알리기 위해 특별 제작된 한정판 앞치마를 두른 상태로 서울 주요 지역의 거리에 나섰다.

22일 명동 거리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캠페인 '2017 네이키드 데이'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사진=환경TV DB]

 


행사에 참여한 김영주(23세)씨도 “옷을 벗고 참가한다는 것이 민망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러쉬의 좋은 이념에 동참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이전엔 지구의 날에 대해 알지 못했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 이지영씨(24세)는 “지구를 보존하고, 동물 보호에 앞장서는 러쉬 브랜드 이념을 평소 좋아하고 있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평소 지구의 날에 대해서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환경보호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의 심볼로 사용된 ‘네이키드 지구본’은 포장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들어졌으며, 캠페인에 사용된 피켓 등 모든 소품은 모두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퍼레이드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오늘이 지구의 날인지 퍼레이드를 통해 처음 알았다”, “처음엔 옷을 벗고 있어 놀랐지만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행사인만큼 내년에 또 보고 싶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러쉬 명동역점 제품 진열대 모습 [사진=환경TV DB]

 


이와 함께 매장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강남역 매장에서는 모델 몸에 직접 환경보호를 위한 메시지를 남기는 보디페인팅 퍼포먼스를, 대학로 매장에서는 환경보호를 주제로 토크 버스킹이 진행됐다. 명동역에서는 가수 에이트레인(A.Train)의 미니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이태원 매장에서는 DJ와 함께하는 파티를 개최했다.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는 “러쉬 직원과 고객들이 함께하는 네이키드 데이를 매년 발렌타인데이 못지 않은 친환경 행사로 만들겠다”며 “나아가 시민들이 지구의 날, 단 하루만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닌 365일 지구를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is8959@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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