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1일 자신의 자서전에 적힌 ‘돼지 발정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홍준표 후보가 2005년 발간한 ‘나 돌아가고 싶다’ 자서전에 따르면 홍 후보는 대학 1학년 당시 하숙집 친구의 부탁으로 돼지 발정제를 구해줬고 친구가 야유회에서 여학생에게 먹이고 강간 하려고 했으나 여학생이 일어나면서 이는 미수에 그쳤다고 적혀져 있다.

자서전에서 홍준표 후보는 “우리는 흥분제(돼지 발정제)를 구해온 하숙집 동료로부터 그 흥분제는 돼지 수컷에만 해당되는 것이지 암퇘지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말을 나중에 듣게 되었다. 장난삼아 듣지도 않는 흥분제를 구해준 것이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술에 취해 쓰러진 것을 흥분제 작용으로 쓰러진 것으로 오해를 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이날 오전 무역협회 초청 특별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45년 전 홍릉에서 하숙할 당시 S대 상대생들이 했던 얘기를 기재하다보니 내가 관여된 것처럼 쓰여졌다”며 “내가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옆에서 들은 얘기를 책에 기술하기 위해 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처럼 쓰고 마지막에 후회하는 장면을 넣은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사람들인 만큼 관계자의 실명 공개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요즘 그 이야기를 문제 삼는 것 보니 이젠 유력후보가 돼 가는 모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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