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화장품 품목별 수출액 현황 [출처=식약처]

 


우리나라 화장품이 기초화장용 제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드보복 속에서도 중국 매출이 전년대비 2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세청은 올해 1분기에도 중국으로 화장품 수출은 3억3700만 달러를 기록, 전체 화장품 수출의 36.1%를 차지하며 1년 전보다 2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요 화장품 수출액은 34억4600만 달러로 2012년 대비 314.7% 증가, 사상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액인 11억11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1배의 성과다.

아울러 올 1분기 수출액은 9억3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2.1% 증가해 수출 증가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주요 화장품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48.7%), 메이크업용 제품(9.9%), 눈화장용 제품(3.9%), 입술화장용 제품(2.5%), 파우더(0.9%) 순(順)으로, 기초화장용 제품이 화장품 수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초화장용 제품 수출은 16억7800만 달러로 2012년 대비 325.7% 급증,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세계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올인원 제품 등 기능성 제품과 천연 원료를 사용한 유기농 화장품, 한방 화장품 등의 공급이 최근의 수출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2억4400만달러로 2012년 대비 549.4% 증가했다. 중국내 화장품에 대한 소비세 인하 시행과 기능성 화장품 공급이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본고장인 유럽연합(EU)으로 수출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대 EU 화장품 수출액은 8600만달러로 2012년보다 347.9% 성장했다. 특히 같은 기간 이탈리아로의 수출은 3765.7%, 스페인에 대한 수출은 863.7%, 프랑스에 대한 수출은 811.1%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화장품 수출국 다변화, 기능성과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한국산 화장품이 음악,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한류 열풍과 함께 수출 증가세를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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