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경쟁이 뜨겁다. 탄소배출 등 자동차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심해지기 때문이다. 전기차도 고성능, 주행거리 연장 등의 타이틀을 걸고 다양한 차급에서 출시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전기차들의 1회 완충시 주행거리를 비교해봤다.

쉐보레 볼트EV [출처=한국지엠]

 


환경부 인증기준 주행거리가 가장 긴 모델은 한국지엠의 쉐보레 볼트EV로, 1회 완충시 383km를 주행할 수 있다. 볼트EV는 국가표준원이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 단일 표준으로 선정한 DC 콤보방식을 채택, 1시간 급속충전으로 300km이상 주행가능하다. 

또한 전기차 전용 고강성 차체에 고효율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 204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테슬라 모델S 90D [출처=테슬라]

 


테슬라 모델S 90D은 환경부로부터 1회 완충시 378km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모델S의 특징은 이러한 주행거리외에도 고성능이라는 점이다. 이 모델은 최근 미국 현지 테스트에서 정지 상태부터 시속 60마일(약 96.6㎞)까지 올라가는 데 불과 2.28초의 시간을 기록, 페라리의 라페라리 등 슈퍼카를 앞지르는 성능을 보였다.

아이오닉EV [출처=현대차]

 


현대차가 친환경차 전용브랜드로 선보인 아이오닉EV는 191km의 주행거리를 갖췄다. 충전시간은 급속충전시 약 23분(100kW 급속충전기 기준), 완속충전시(홈충전기, 0~100% 충전) 4시간 25분이 걸린다. 

아이오닉은 편의성이 장점이다. 뒷좌석의 헤드룸을 개선해 추가적인 공간을 확보했으며, 지도, 전화, 문자, 음악 등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를 적용했다. 또한 자동화 기반의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탑재했다.

BMW i3 [출처=BMW 코리아]

 


BMW i시리즈의 전기차종인 i3는 1회 충전시 132km를 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신형 i3는 최대 200km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이번 i3는 33kWh 용량, 94A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 유럽연비 측정방식(NEDC) 기준으로 최대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새로 탑재된 94Ah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용량이 늘어나도 배터리셀의 크기가 기존과 같아 차체 크기를 변형시키지 않고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i3 고객들은 BMW의 성능개선(retrofit)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 장착할 수 있다. 

이밖에도 △기아차 쏘울EV는 148km, △닛산 리프 132km, △르노삼성 SM3 Z.E 135km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쏘울EV는 현재 사전예약중인 쏘울EV 2018을 출시, 배터리 성능을 20% 증가시켰다. 닛산 리프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2세대 모델을 공개, 400km이상 주행거리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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