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설거지'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17일 YTN '대선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집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질문에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라고 답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MC가 "빨래 같은 건 안 한다는 뜻이냐"고 재차 묻자 홍준표 후보는 "젊은 부부들이 싫어할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전업주부와 맞벌이는 다를 것"이라고 답변했다.

홍준표 후보는 또 자신이 스트롱맨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강력한 지도자`라는 뜻이다. 독재자와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또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질문에 "나는 그거 싫다. 난 그거 안 한다"면서 "성전환 수술을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지만 동성애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화여대 학생이 등장하자 지난 2011년 "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던 홍 후보는 깜짝 놀라며 "이대생들한테 내가 좀 미안한 게 있는데"라며 사과를 시작했다.

그는 "농담한 거였다. 첫 미팅 나온 분이 이대 1학년이었는데 그때 상처 많이 받았다"며 논란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홍 후보의 ‘설거지’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매우 심각한 성차별 발언이자 봉건적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정의당 임한솔 부대변인은 “여성유권자들에 대한 `셀프 낙선운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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