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부수색 첫날 가방·의류 등 18점 발견

18일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는 선체 내부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 [출처=해양수산부]

 


세월호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가방, 신발 등 유류품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18일 해양수산부가 선체 내부 수색에 본격 돌입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유류품이 잇따라 나오자, 일각에서는 유해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직원과 해경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이날 오후 1시쯤 4층 객실로 진입,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수색팀은 이날 선체 출입구 2곳을 확보하고, 오후 5시30분까지 내부수색을 진행했다. 수색하면서 선체 내부에 있던 진흙 15~20㎏ 내외의 포대 기준으로 80개 분량을 빼냈으며, 선체 내장재 등 지장물을 수거했다.

이 과정에서 '백팩' 형태의 가방, 여행용 가방, 옷가지, 빨간색 구명조끼, 신발 등의 유류품이 나왔다. 이로써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37점을 포함, 총 126점으로 늘었다. 

유류품은 초벌세척 해 분류한 뒤 탈염 처리를 하고 세척·헹굼·건조과정을 거쳐 목록을 작성해 보관한다. 이후 목포시에 인계하면 목포시에서 공고 과정을 거쳐 소유자 또는 가족에게 인도하는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월호 침몰해역에 대한 수중수색 작업은 이날 오전 8시41분부터 2시간26분 동안 진행됐으며, 총 40개 수색구역 가운데 11개 구역의 수색이 마무리됐다.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추가 유류품이나 뼛조각 등이 발견된 것은 없었다. 추가구역 수색은 이날 오후 9시쯤 재개된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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