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문재인 후보 유세차량과 추돌해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유가족이 사고 직후 조치가 미흡했다며 항의하고 있다.

지난 1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후 8시30분쯤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약 40분 동안 빈소에 머물렀다.

이날 문재인 후보는 “조치 과정에서 유족들이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당 차원에서 공당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일부 유족들은 "사고 직후 조치 미흡으로 사망한 것"이라며 "조문을 안 받겠다고 했는데 왜 하느냐"라고 문 후보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

사망한 조씨의 매형 A씨는 "사고 신고를 한 사람은 현장을 지나던 사람이었으며 그때까지 처남은 도로에 방치돼 있었다"며 "지체 없이 신고했다면 달랐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조문 후 고인의 아버지 등 유족들과 대화를 나눴지만 일부 유족들로부터는 거부당했다.

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느닷없는 이별에 유족들이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겠나. 서둘러 손잡고 위로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저와 우리당이 책임질 일은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사고가 여론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1시45분쯤 경기 양평군 단월면 국도에서 유세차량 운전자 이씨는 국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변경하던 도중 1차선 조씨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오토바이는 유세차량 후미 모서리 부분과 부딪쳤으며, 조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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