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과 함께 10초간 묵념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콜드플레이는 세월호 참사 3주기였던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 공연을 개최했다. 15일에 이은 두 번째 공연이었다.
이날 크리스 마틴, 조니 버클랜드, 가이 베리먼, 윌 챔피언 등 콜드플레이 멤버 4명은 가슴이나 허리춤에 노란리본을 단 채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2000년에 발매한 '패러슈트(Parachutes)'의 수록곡 '옐로(Yellow)'를 부르던 중 대형스크린에 노란 리본을 띄웠다. 이어 크리스 마틴은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콜드플레이 멤버들과 공연장에 모인 관객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10초간 묵념했다.
노란 리본은 본래 전쟁터에 있는 사람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2014년 4월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수백 명의 실종자가 발생하자, 이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며 노란 리본 캠페인이 시작됐다.
한편 콜드플레이는 크리스 마틴(보컬·피아노), 조니 버클랜드(기타), 가이 베리먼(베이스), 윌 챔피언(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록밴드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 이들의 공연에는 9만 여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bakjunyoung@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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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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