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속여 단속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은 지난 16일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어획량을 허위 기재한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했다. [출처=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어획량을 거짓으로 작성한 중국 어선 1척이 나포됐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은 지난 16일 오후 1시4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흑산도 북서방 약 54㎞해상에서 중국 선적 유망어선인 요영어35478호(148톤·승선원 11명)를 어획량 허위 기재 혐의로 붙잡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어선은 어업감독공무원이 어획량을 검문·검색하는 과정에서 덜미를 잡혔다. 

어업관리단 관계자는 "중국 어선들은 어획 할당량을 소진하지 않으려 다양한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들 어선에 대한 감시·감독을 철저하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업관리단에 따르면 중국 유망어선은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척당 10~30톤의 어획 할당량이 배정된 상태다. 어획할당량을 초과해 어획한 어선은 어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달부터 본격적인 꽃게 철로 인해 중국어선이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나포된 1척을 포함, 올해 서해어업관리단에 불법조업으로 나포된 중국어선은 39척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23척) 약 70% 증가한 수치다. 

bakjunyoung@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