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세척 작업 모습 [출처=해양수산부]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목포 신항 철재 부두에서 미수습자 9명을 수색하기 위한 최종 점검이 진행됐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세월호 선체 내외부 영상을 촬영, 선내 수색을 앞두고 세월호 안팎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긴다. 전날 해수부와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는 외부세척과 내부 방역을 완료했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가족과 조율을 거쳐 오는 18일 수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이르면 주중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내진입 전에는 선체 위해도·안전도 검사도 이뤄진다. 이 작업은 수색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선체안 유해가스 존재 여부나 붕괴 위험성등을 파악하는 검사다. 

검사에는 선체 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작업자들이 내부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들이 참관한다. 작업자들은 산소농도 측정기와 혼합가스탐지기로 산소,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가연성 가스(메탄 등)를 측정한다. 낙하물이나 붕괴 위험한 구조물이 있는지 살펴보고 구조물을 더듬어 보며 상태를 살피게 된다.

해수부는 이날 세월호 위쪽(우현)으로 작업자들이 진입ㆍ이동하는데 필요한 워킹타워를 설치할 예정이다. 워킹타워는 수색자들이 붙잡거나 디딜 수 있도록 돕는 높이 26m 계단형 구조물이다. 우현 측에는 작업자의 이동을 돕는 난간도 새로 만들어진다. 전날부터 설치작업에 들어간 난간이 완성되는 데는 1주일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선체에서는 전날 우현 3층 선미에서 동물로 추정되는 뼛조각 17점이 나오는 등 현재까지 뼛조각 37점, 유류품 107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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