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4월 봄비가 자주 내리는 가운데, 본격 영농철을 맞아 내린 봄비의 경제적 가치가 수백억원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는 봄가뭄 때 내리는 봄비 1㎜는 수자원 확보 측면에서 약 7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영농 업계에서는 "봄에 오는 비는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땅속으로 스며든다"며 "식물의 성장을 돕는 질소 성분이 많아 농작물에 아주 이롭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봄비는 산불을 억제하는데 약 3억원의 효과를 내고 미세먼지를 씻어내 대기질을 개선하는데 2000억원의 가치가 추산된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봄철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며 "실제로 봄비가 대기 중 미세먼지 상당수를 씻겨 내려보내면서 대기질 개선효과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점차 흐려져 전남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17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서쪽지방부터 점차 그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하겠고,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봄비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고 비·바람과 같은 기상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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