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언제 본격화되나?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언제 본격화되나?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7.04.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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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세워진 추모탑에는 참사 이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허다윤 양을 그리는 글이 작성돼 있다. [사진=환경TV DB]

 


14일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를 수색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참사 이후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못한 미수습자는 고등학교 2학년 1반 조은화, 2반 허다윤, 6반 남현철, 박영인, 단원고 교사 고창석, 양승진, 일반인 권재근·혁규 부자, 일반인 이영숙 등 9명이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쯤 목포신항 철재 부두 안에 있는 미수습자 가족 컨테이너에서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장, 류판열 코리아쌀베지 대표, 미수습자 가족 11명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해수부와 선조위, 코리아샐비지 등 현장수습본부에 "기온이 더 오르기 전 인원, 장비 등을 추가 투입해 미수습자를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수색계획의 수립·이행을 요청했다. 

그들은 또 세월호에 투입되는 작업자의 안전확보도 강조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작업자들이 위험하지 않게 철저한 현장관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장관은 "현장수습본부가 마음을 모아 신속하게 미수습자를 수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선조위도 조직과 예산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련 시행령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작업자들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외부를 세적하고 있다. [출처=해양수산부]

 


수습본부는 지난 11일 세월호를 육상에 완전히 올려놓은 뒤, 선체 외부 세척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체 부식 속도를 늦추고, 수색 과정에서 작업자들의 미끄러짐을 막기 위해서다. 이 작업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80% 정도 진행됐다.

수습본부는 오는 15일 오전까지 외부 세척작업을 끝내고 선내 방역 작업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후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구조물인 워킹타워 설치에 돌입한다. 왼쪽으로 누운 세월호는 수직 높이만 22m로 아파트 9층 높이에 이른다. 이에 수습본부는 세월호 선수와 선미 양쪽에 26m 높이의 워킹타워를 설치할 계획이다. 

워킹타워가 설치되면 고층 작업차(일명 스카이)가 연결된다. 작업자는 이를 이용해 세월호 우측면(상부)으로 올라간 뒤, 본격적인 수색에 들어간다.   

선체 내부 수색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 진행 계획은 18일쯤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 예정돼 있었던 침몰 해역에 대한 수중수색작업은 강한 조류와 바람 등 기상상황 악화로 진행되지 못했다. 수습본부는 기상여건이 양호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15일 새벽 3시쯤 수색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추가로 수습된 유류품은 없다. 현재까지 세월호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0점을 포함, 107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