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NASA Jet Propulsion Laboratory 유튜브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토성의 달 엔켈라두스의 지하 바다에서 생명체의 에너지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와 존스홉킨스대, 코넬대 공동 연구진은 13일 '사이언스'에 "무인 탐사선 카시니호가 2015년 포착한 엔셀라두스의 물기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소개했다.

1997년 지구를 출발한 토성탐사선 카시니는 2004년 토성에 도착해 엔켈라두스 남극에서 증기 기둥이 원추형으로 분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냈다.

논문은 이 증기를 분석한 결과 98%가 물, 1%가 수소, 나머지는 이산화탄소, 메탄, 암모니아 등의 혼합물이라고 밝혔다.

특히 엔켈라두스 바다에는 생명체 에너지원이 될 만한 수소 가스가 해저의 열수 활동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셀라두스는 표면이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지만 지하 40㎞에 최대 깊이 10㎞의 바다에서 뜨거운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입증되면 생명체 존재도 가능해진다.

엔셀라두스는 태양으로부터 워낙 멀리 있어 광합성을 하는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 관계자는 “생명체 존재에 필수적인 화학 에너지의 확인은 외계 생명체 거주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의 중대한 이정표”라며 “생명체를 검출하진 못했지, 미생물에겐 캔디가게와 같다”고 설명했다.

또 논문은 목성의 달 유로파에서도 성분을 아직 모르는 물질이 분출하는 기둥이 있다는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NASA는 2020년대에 탐사선이 엔셀라두스의 물기둥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돌아오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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