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Focusnews 유튜브

故 김영애의 발인식이 동료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11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식에는 유족, 동료 배우 등이 참석래 기독교식 예배로 진행됐다.

생전 김영애의 뜻에 따라 장례 기간 영정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던 유족은 이날 발인식 역시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장례식장에는 신구, 나문희, 김용건, 김혜자 등 동료 배우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김영애는 워낙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해왔지만, 특히 최강희와 열연한 영화 ‘애자’는 그녀의 투병을 암시하는 듯한 결말로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2009년 개봉한 영화 ‘애자’는 애증이 교차하는 코믹한 현실모녀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나야만 하는 엄마와 떠나보내야만 하는 딸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아 큰 호평을 받은바 있다.

3년만의 복귀작에서 암 투병 환자로 열연한 김영애는 극 중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날 조용히 딸 옆에서 눈을 감는다.

우연히도 김영애가 세상을 떠난 9일은 전국에 벚꽃개화가 절정을 맞고 있던 때라 영화를 보는 팬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장례식장을 떠나는 김영애의 운구차는 병원 앞 만개한 벚꽃 나무를 거쳐 장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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