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amimuemo 유튜브

일본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가 블로그를 통해 은퇴소식을 알리자 일본 피겨계도 충격에 빠졌다.

아사다 마오는 10일 자신의 SNS에 "갑작스럽지만 나 아사다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며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가 가능했던 것도 많은 일을 극복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으로부터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은퇴소식을 전했다.

아사다마오의 은퇴 소식이 들려오자 일본 남자 피겨스타인 오다 노부나리가 아침 생방송에 출연해 통곡을 하기도 했다.

11일 오전 TBS의 한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오다 노부나리는 아사다 마오의 은퇴에 대해 "복귀한 아사다 마오가 어떤 결정을 해도 응원하려 했지만 은퇴 소식을 듣고 몹시 씁쓸했다"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아사다 마오의 지난 활약 영상을 함께 지켜보며 “기량이 줄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뜨거운 열정을 갖고 오랜 시간동안 피겨스케이트 계를 이끌어 준 것은 참 대단한 일이다. ‘내가 피겨 스케이팅 인생에 후회는 없습니다’라는 문장에서 마오의 깨끗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평소 눈물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오다 노부나리는 2009년 하반기 그랑프리 시리즈인 컵 오브 차이나와 에릭 봉파르 트로피에서 우승하고,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해 2위에 오른 스타 선수다.

한편 한동안 휴식을 취하던 아사다는 2015년 복귀했지만 지난해 제85회 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서 12위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기량 하락을 보였다.

특히 일본 여자 피겨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2장밖에 얻지 못해 아사다 마오의 출전은 더욱 어려워졌던 참이었다.

일본 피겨계에서도 아사다의 선수 생활 자체에 박수를 보내주자는 동정론이 일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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