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 보름달물해파리 폴립 전국 일제 조사 시행

다 자란 보름달물해파리. [출처=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이 보름달물해파리 폴립(부착유생) 전국 일제 조사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출현하는 해파리 가운데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종이다. 어획 과정에서 그물을 가득 메워 고기가 들지 못하게 하며, 같이 잡힌 고기의 선도를 저하해 어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쳐왔다. 

이에 공단은 해파리 부착유생이 서식하는 지역을 찾아 제거한 뒤 생태계 개선 효과를 파악하는 일련의 조사를 동·서·남해에서 동시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해파리가 대량 발생하는 30개 해역을 대상으로 폴립 유무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해파리 대량 서식지로 알려진 완도, 해남, 강진만 등 전남 남부 6개 해역에서도 폴립을 제거할 예정이다. 

앞서 공단은 2013년부터 보름달물해파리 폴립 제거 사업을 시작해 국내 보름달물해파리 3대 기원지로 알려진 시화호, 마산만, 새만금에서 폴립 제거 작업을 시행했다. 매년 해파리 주의경보가 발령되는 전남 남부의 득량만, 가막만, 여자만 등에서도 폴립 제거작업을 한 바 있다.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서·남해에 집중됐던 해파리 폴립 관리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올해는 우리나라 전 해역을 대상으로 보름달물해파리 폴립 분포 현황을 파악해 전국 해파리 폴립 관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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