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서해5도 어린이 대상 생물다양성 진로체험 교육 실시

소청도 북쪽 해안. [출처=국립생물자원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자원관)은 서해5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관련 진로체험 교육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은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운영되며, 국가철새연구센터 건립지인 소청도와 대청도 등 초등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참가 학생들은 국립생물자원관을 방문해 생물자원 및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다양한 진로체험과 현장학습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자원관 상설전시관에 새롭게 도입된 증강현실(AR)과 동작인식 게임 등을 통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생물다양성 체험 교육도 실시된다. 

이번 교육은 5월 어린이 주간과 생물다양성 주간을 연계, '소외계층 없는 생물다양성 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생물다양성의 직접적인 경험은 풍부하지만 관련 교육의 기회가 적은 지역 어린이들에게 생물다양성 연구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청도·대청도를 포함, 백령도·연평도·우도 등 서해5도는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의 연결 지역으로, 생물지리학적·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국가철새연구센터 조감도. [출처=국립생물자원관]

 


환경부는 올해 10월 소청도에 '국가철새연구센터'를 완공하고, 철새연구와 보전, 서해5도 생물다양성 전반에 대한 종합 연구, 생태관광 자원 발굴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원관은 서해5도 지역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생물자원 진로체험 교육을 시범 운영하고, 향후 격오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인재 양성 교육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백운석 자원관장은 "국가철새연구센터가 건립될 소청도 지역의 학생들이 생물다양성 교육을 받는 것은 무척 뜻 깊은 일"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거주 지역의 생물다양성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미래 전문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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