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췌장암으로 6년째 투병해 온 김영애가 9일 별세한 가운데 이영돈 PD와의 악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영애는 2000년 (주)참토원 황토팩 사업으로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사업가로서도 큰 성공을 이뤄냈지만, 2007년 ‘KBS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의 중금속 검출 보도로 사업실패를 겪은바 있다.

김영애는 당시 함께 사업을 일으켜왔던 5살 연하 사업가와 두 번째 결혼까지 했지만 사업실패 후 경제적 문제로 또 다시 이혼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결국 식약청은 황토팩 안정성 논란과 관련해 당시 중금속 적합 판정을 발표하고 법원에서도 황토팩에 유해성이 없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이미 엄청난 피해는 가늠이 어려울 정도였다.

김영애는 "우울증을 1년 앓았다. 정상이 아니었다"며 “사업문제는 동업자였던 남편과의 불화로까지 이어져 두 번째 이혼마저 하게 됐다”고 회고한 바 있다.

또 두 번 째 이혼에 대해서도 김영애는 “이혼을 결심하고도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두려워 쇼윈도부부로 살 수밖에 없었다”며 "결혼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거라는 것이다. 다만 친구는 상관없다. 혼자라는게 몸이 아플 때 많이 힘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최근 대왕카스테라 편파방송 논란으로 문제가 됐던 ‘먹거리X파일’의 시초인 이영돈PD는 KBS 재직 당시 ‘소비자고발’을 통해 김영애의 사업에 큰 타격을 입혔지만 제대로 된 공식사과는 없었다.

다만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사과 방송을 내보냈지만 김영애의 사업은 지속할 수 없는 타격을 입은 후였다.

이후 각종 풍파를 겪어오던 김영애는 다시 연기로 복귀해 온몸을 불사르는 열연을 펼쳤으나 지난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췌장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binia96@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