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캡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첫 행보로 진행된 ‘새벽 지하철 탐방’이 연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5일 새벽 6시쯤 7호선 수락산역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약 10분간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한 청년의 즉석 제안에 의해 '페이스북 라이브'를 이용한 실시간 중계를 했다.

이날 안 후보는 청년이 지하철에서 읽던 '최고의 설득'이라는 제목의 책을 선물로 받았다.

당시 '최고의 설득'은 주요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클리앙, MLB PARK 등에 ‘안철수 지하철 행보 연출 논란’ 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 청년이 전날 페이스북에 “내일 안철수 후보를 만날 것 같은데요, 질문 주세요”라는 글 올린 사실이 담겨져 ‘만남을 미리 알았다’는 연출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남학생이 신내림을 받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새벽 지하철에서 만난 대학생이 미세먼지 때문에 괴로움을 호소한 것은 3일 후 있을 안후보 캠프의 미세먼지 대책 발표를 의식한 연출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대학생의 호소에 3일 만에 미세먼지 대책을 급조했을 리 없으며 대책 발표는 이미 예정돼 있었다는 주장이다.

안 후보는 당시 지하철에서 만난 남학생이 미세먼지 때문에 힘들다고 하자 “원인을 찾아야하는데 3분의 1은 중국에서 오고 3분의 1은 화력발전소, 3분의 1이 자동차 또는 생활문제다. 중국에서 오는 것은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믿고, 지금까지 외교가 경제 안보였는데 이제 환경까지 3대 축을 가지고 외교를 해야 한다고 믿는다. 회력발전소 줄이고 깨끗한 발전소로 대체를 해야 한다”는 등의 대화를 나눈바 있다.

이후 안 후보는 8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정책간담회에서 “마스크 없는 봄날을 위해 제안한다”며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세먼지 원인은 중국발 미세먼지·화력발전소·자동차 배기가스 및 생활먼지”라며 “일단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 할 말은 하는 환경 외교가 필요하다”는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

 

binia96@eco-tv.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