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올해 초미세먼지가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등 국외 고농도 초미세먼지 영향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의 저감 대책은 불투명하다.

9일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1~3월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32㎍/㎥로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초미세먼지 '나쁨(51~100㎍/㎥)' 일수는 8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일)의 두 배였다. 올해 들어 전국의 초미세먼지주의보(발령 기준 90㎍/㎥) 역시 총 86회나 발령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발령 횟수(48회)보다 크게 늘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의 원인이 서풍이 잦았던 기상 여건과 국외 영향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환경부가 국외 영향을 계산할 때 이용하는 'CMAQ 대기질 예보모델'을 가동한 결과, 수도권 미세먼지(PM 10)의 국외 기여율은 47~80% 수준이었다. 또한 초미세먼지 발생에 미치는 국외 기여율이 76.3%로 지난해보다 20.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초미세먼지 지역별 기여도에 따르면 중국 등 국외 지역은 55%였고 서울시 자체 발생은 22%, 인천 및 수도권은 23%에 불과했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으로 수도권 공공 부문의 차량에 대해 2부제를 발령하기로 했지만 2부제 대상이 되는 공공기관 차량이 수도권 전체 차량의 3%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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