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용수공급 전망 [출처=국토교통부]

 


충남 서부 지역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청신호'가 켜졌다.

9일 국토교통부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 기준’에 따른 ‘경계’ 단계에 진입한 보령댐의 도수로를 가동해, 보령댐을 통한 생활·공업용수를 정상 공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보령댐 도수로는 극한 가뭄 시 보령댐을 보조하는 비상 시설로, 하루 최대 11만 5000톤의 금강 물을 보령댐에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보령댐 사용량의 약 50%에 해당한다. 

보령댐은 작년 홍수기 이후 보령댐 유역의 강우 부족으로 지난해 8월21일 ‘주의’ 단계에 진입해 하천유지용수를 감량 공급하는 등 긴축 운영을 했으나 강우 부족이 계속됨에 따라, 지난 3월25일 ‘경계’단계에 도달해 보령댐 도수로를 가동 중에 있다.

가동 후 처음 4일 간은 시설 안정성 등을 고려해 일 최대 6~8만톤 가동을 했으며, 지난 3월30일부터는 일 최대 10~11만 톤을 가동해 4월5일까지 총 98만톤을 공급 중에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최근 강수량이 계속 부족한 충남서부지역  물 부족에 대한 중·장기 대책으로 대청Ⅲ단계 광역상수도사업 및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사업과 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금년 전국 강수량은 91㎜로 예년의 68% 수준이고, 앞으로도 강수량 부족이 계속된다면 일부 해안·산간·농업용 저수지 지역 등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가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강수량 부족에 대비해 국토부는 관리중인 다목적댐을 이미 실사용량 공급 중심으로 긴축 운영 중에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홍수기 전까지 다목적댐의 생활·공업 용수 공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강수량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족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다목적댐 운영을 실수요량 공급 중심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국민께서는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앞으로 발표되는 가뭄 예·경보를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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